개독교의 개독스런 짓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집단은 누구일까?
그거슨...
자신의 무신론에 자신감이 있는 이공계 집단 안에 숨어있는 "선량한 기독교인"이다.
이들은 극성스런 전도활동도 하지 않고 넘들 앞에선 조용한 신앙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신에 대해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
동료와 친구가 개독개독 욕을 하는 동안에도 참고 견뎌야 한다. 무신론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도 침묵해야 할 때가 많다.
나는 회의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책은 "회의주의자 사전"
로버트 토드 캐롤 지음, 한기찬 옮김/잎파랑이(제이제이북스)
말 그대로 사전이다. 재미도 없는 것이 오질나게 두껍다. 단어까지 생소하다. 엄밀히 읽은 책은 아니고 읽다 만 책이다. 읽다 지쳐 사전 보듯 드문드문 봤다.
한 번쯤 읽어 볼만하다. 회의주의는 생각보다 더 회의적이다.
예를 들어 나 정도면 무신론이고 회의주의자라고 생각했다가 이 책을 읽으면 나는 그냥 ㅈ빱이구나라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